자궁체암 이란?
자궁체암이란 자궁의 안쪽을 덮는 "자궁내막"이라고 불리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같은 자궁에 생기는 암에는 "자궁경부암"이 있지만 암이 생기는 부분이 다르고 원인이나 증상, 치료 방법 등이 전혀 다른 질병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자궁은 여성 특유의 장기로 임신 시에 태아를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궁 자체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안쪽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이기도 한 자궁내막이라 불리는 점막으로 덮여 있어 여성호르몬의 분비 균형에 의해 증식되고 성숙하여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월경"은 임신을 향해서 증식·성숙한 자궁내막이 벗겨진 것이 혈액등과 함께 배출된 것입니다.
자궁체암의 호발 연령은 50~60대로 폐경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조기단계부터 부정출혈이 발생하므로 비교적 빨리 발견할 수 있는 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행되면 암세포가 복강 내를 비롯한 여러 부위로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자궁체암 원인
자궁체암의 발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2개의 여성호르몬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자궁 내막 증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한편, 프로게스테론은 자궁 내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이 과잉되는 상태가 지속되면 자극에 의해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궁체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임신 횟수가 적은 사람이나 비만인 사람 등 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된 기간이 긴 여성은 자궁체암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예전에는 갱년기 장애 등의 치료에서 난포호르몬(에스트로겐)제제만의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였으며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에스트로겐만의 호르몬 치료를 함으로써 자궁체암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호르몬 치료를 할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병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로 인해 자궁체암에 걸릴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적출한 여성에게 실시하는 호르몬 치료에서는 에스트로겐만의 호르몬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 생리 불순이 있는 사람이나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질병을 가진 사람은 자궁 체암에 걸리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자궁체암은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같은 가계에 대장암이나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평소보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체암 증상
자궁 체암 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 부정성기 출혈입니다. 출혈이 나타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 같은 붉은 출혈이 보이는 경우도 있고, 갈색 같은 분비물을 볼 수 있을 뿐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자궁체암은 폐경 후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폐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자궁체암은 진행되면 질이나 난소, 나팔관 등을 포함하여 파괴하면서 증식하여 림프절을 포함한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행이 되면 출혈을 동반하는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자궁체암 검사·진단
자궁체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자궁내막조직진(병리학적 검사)
암의 조직이나 세포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자세히 조사하는 검사입니다. 자궁체암 확진을 위한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자궁체암의 확진에서는 자궁내막조직진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보조적으로 자궁내막세포진을 할 수 있습니다. 세포진만으로는 확실한 진단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미 자궁체암을 의심하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조직진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궁내막조직진이란 숟가락 모양의 기구 또는 흡인 기구를 사용하여 자궁 내부의 조직을 채취하여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한편 자궁 내막 세포 진단은 자궁 내부에 가느다란 막대 모양의 기구를 삽입하여 세포를 채취하여 실시하는 검사를 말합니다.
초음파 검사, 자궁경 검사
자궁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질 속이나 배 위에서 자궁을 향해 초음파를 대고 자궁의 크기와 응어리의 유무 등을 외래 진찰 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자궁경 검사는 질에서 자궁 내부에 자궁경이라는 특수한 기구를 삽입하여 내부 상태를 자세히 조사하는 검사입니다.자궁체암은 자궁의 내부에서 발생하므로 진단을 내리는데 유용한 검사가 됩니다.
영상 검사
질병의 확산이나 전이 유무 등을 자세히 평가하기 위해 MRI 등의 영상검사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원격 전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CT, PET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체암 치료.
자궁체암의 치료는 진행도나 전신 상태에 따라 크게 다르며 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이루어집니다.
수술.
자궁 체암 치료의 첫 번째 선택은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적출하는 것입니다. 조기 자궁체암인 경우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의 저침습 수술(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은 수술)이 시행됩니다. 수술은 체력만 가지면 전이를 일으킨 것 같은 진행암이라도 할 수가 있습니다. 적출하는 범위는 암의 확산에 따라 다르며 암이 자궁벽의 얕은 부분에 머물러 있는 경우에는 자궁, 난관, 난소를 적출하지만 자궁의 벽 전체에 퍼져 있는 경우나 주위 장기에까지 미치는 경우에는 주위의 림프절 등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적출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약물 요법
수술로 자궁을 적출해 버리면 임신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환자가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경우에는 자궁을 남겨두고 임신할 수 있는 임신부 잉성온존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호르몬제인 고용량 프로게스테론을 이용한 약물요법이 시행됩니다.다만, 임신부 온존요법은 출산 후 암이 재발할 확률이 높고, 원격 전이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위험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신과 잉성온존요법을 선택한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 후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이 시행됩니다.
수술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완전히 적출할 수 없는 경우, 재발한 경우 등에도 이러한 약물요법이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진행·재발된 자궁체암에 면역 체크 포인트 저해제(팸브로리즈마브)라고 하는 새로운 약물에 의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팸브롤리즈마브에 의한 치료가 적응되는 예는 그리 많지 않지만 현재 다양한 치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며 향후 효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암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의 축소를 목표로 하는 치료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재발 예방에는 항암제를 사용하지만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또한 수술 후 질에 재발한 경우 등은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수술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없는 등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수술보다 치료 성적은 좋지 않지만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궁체암 예방
자궁체암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생활습관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발병을 예방하려면 식생활이나 운동 습관 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리불순이 있는 사람도 자궁체암에 걸리기 쉬울 수 있으므로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부인과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가계내에 대장암·유방암등이 발병한 적이 있는 여성은 유전에 의해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떤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상을 느낀 경우에는 방치하거나 하지 말고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댓글